세계 사로잡은 신-구 피겨 퀸, 평창-뮌헨 동계유치 정면대결
‘은반의 두 요정’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한국의 김연아(20·고려대)와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45)다.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두말할 필요 없는 현역 최고의 피겨 스타.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김연아는 3수에 나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제1호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연아는 내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한국과 평창의 얼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과 더불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그 가운데 평창의 유력한 경쟁상대로는 뮌헨이 손꼽히는데 동독 출신으로 1984년 사라예보대회와 1988년 캘거리대회에서 2회 연속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부문을 제패한 비트가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구 ‘피겨 퀸’ 김연아와 비트의 자연스런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원인이다. 유치 인프라 측면에서는 평창과 뮌헨 중 어느 쪽도 향후 유치과정에서 쉽사리 우세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디어들과 IOC 위원들을 상대로 한 홍보전이 유치의 성패를 가늠할 키포인트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 국제 스포츠계와 언론이 주목하는 세계적 스타들인 김연아와 비트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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