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공신’ 오서, 金포상금 0원 왜?

입력 2010-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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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감독들 6000만원 포상금 불구

연아 개인코치 신분 … 보너스와 무관

김연아의 금메달을 뒷받침한 브라이언 오서(49) 코치는 얼마나 포상금을 받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감독에게는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와 똑같은 4000만원, 코치에게는 단체종목 금메달 수상자와 같은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연구비도 있다. 그리고 이건희 IOC위원의 특별 포상금, 대한체육회의 격려금을 모두 더하면 포상금 규모는 6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밝힌 오서 코치의 포상금은 0원이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개인이 고용한 코치로 공단의 지원대상자가 아니다. 그리고 ‘올림픽포상은 대한민국국적 소유자에 한한다’는 규정도 있다. 그럼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와 약속한 보너스는 없을까? 구동회 IB스포츠 부사장은 1일 “오서 코치는 김연아 개인과 계약한 코치로 IB스포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김연아와의 계약에도 올림픽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나 보너스는 없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오서 코치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0원. 하지만 김연아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었고 CF에도 함께 출연하는 등 이미 그것만으로 보너스는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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