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예능 파장 커 놀라
황우슬혜(사진)는 요즘 지상파 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황우슬혜는 이달 초까지 가상 결혼생활을 담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동료 연기자인 이선호와 함께 출연했다.
영화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지는 벌써 2∼3년이 됐지만 사람들에게 황우슬혜란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출연하고부터다.
황우슬혜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사람들에게 ‘걔’, ‘쟤’라고 불리다가 요즘에서야 황우슬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우결’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킬 뿐 이름은 부르지 않고 수군거렸지만 이제는 ‘황우슬혜’라고 정확하게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비로소 이름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효과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도 했다.
독특한 그녀의 이름은 ‘우주에서 지혜롭고 명예로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 본명은 아니지만 연기자로 나선 딸의 성공을 바라며 어머니가 직접 작명소를 찾아가 받은 이름이다.
황우슬혜는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2008년 영화 ‘미쓰 홍당무’로 데뷔했다. 이후 ‘과속스캔들’과 ‘박쥐’, ‘팬트하우스 코끼리’에 잇따라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줄곧 영화에만 집중한 탓에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다.
‘우결’은 황우슬혜에게 지상파 TV 데뷔작인 셈. 하지만 좀 더 긴 시간동안 출연하지 못한 아쉬움도 갖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