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연중리그 2010 WK리그가 22일 부산상무-고양대교(고양종합운동장), 인천현대제철-서울시청(당진종합운동장), 충남일화-수원FMC(부천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3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경기 고양, 충남 당진, 강원 화천 등 3개 도시에서 순환 개최되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화천 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는 4월부터 경기가 펼쳐진다. 팀 당 20경기씩 풀 리그로 진행되며 정규리그 1,2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2경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고양대교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작년 시즌 9골 9도움으로 도움왕과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질 출신 쁘레치냐(35)가 건재하다. 독일로 떠난 작년 득점왕 이장미(25·FFC 프랑크푸르트)의 공백을 박희영(25)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변수다.
현대제철은 축구명가 재건을 다짐한다.
안종관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현대제철 이문석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라 부족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팀 명성에 걸맞게 좋은 경기력을 앞세워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 FMC는 작년 최하위에 그쳤지만 팀 내 득점·도움 1위(6골) 전가을(22)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듀오 까리나, 바바라(이상 28)가 새로 합류해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