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진기록] 외국인 선발투수 대유행 2010년 무려 6개팀 출격

입력 2010-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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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투수 대유행
2010년 무려 6개팀 출격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원년개막전 MBC 이종도의 10회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지며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8년의 프로야구 역사가 흐르며 개막전에서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2010 프로야구는 선발 투수만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KIA의 우승으로 시작된 외국인 선발투수 대유행으로 무려 6개 팀이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용병’에게 선물했다.

개막전이 한국프로야구 첫 등판인 외국인 투수만 4명. 과연 1983년 개막전으로 데뷔해 완봉승을 거둔 장호연의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OB팬들 추억속 에이스는 박철순이지만 장호연은 85년부터 6년 연속을 포함해 총 9차례 개막전 선발등판이라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이밖에 정민태와 송진우가 6년 연속, 선동열, 정민철이 5년 연속 등 역대 최고의 투수들이 개막전 연속선발 기록을 갖고 있다.

삼성(90∼94, 01∼05)과 OB(83∼88, 87년은 무승부)는 역대 최다인 개막전 5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반대로 LG는 전신 MBC시절(83∼88) 6년 연속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더니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또 한번 6연패를 기록했다. LG는 개막전에서 유독약해 10승 18패를 기록 0.357의 최저 승률기록도 갖고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해결사라는 별명답게 개막전에서만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넥센 이숭용의 4개가 최고기록이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원년 이종도를 비롯해 1990년 한대화, 2000년 조인성, 2004년 안경현 등 5번 기록됐다. 베테랑도 가슴이 쿵쾅쿵쾅 떨린다는 개막전이지만 1983년 한대화와 함께 1998년 김동주 등 7명의 신인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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