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산부인과’의 주인공 장서희.
“여자 셰프 어떨까요?”
장서희가 주연한 ‘산부인과’는 ‘추노’란 난적을 상대하고도 10%%대의 비교적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니아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못 다 담은 아쉬움 때문인지 종영과 함께 ‘시즌2’ 제작 가능성이 등장하고 있다. 장서희는 자신도 “듣긴 했다”며 후속편이 기획되길 내심 바랐다.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였던 만큼 ‘산부인과 시즌2’가 가시화된다면, 응당 그녀도 등장해야하는 게 정석. 그녀는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무슨 고민이 필요할까”라고 반문하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시즌2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녀는 농담 반, 진담 반섞인 대답을 내놨다. “고주원, 서지석 외에 또 다른 남자 상대역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나.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단 야무진 욕심이었다.
요즘 드라마의 촬영 여건이 그렇듯이 ‘산부인과’ 역시 종영하는 당일까지 촬영이 진행된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드라마를 찍는 동안은 숙소와도 같았던 자신의 승합차에서 장서희는 때로는 남의 드라마를 훔쳐보기도(?) 했다. 그녀가 즐겨 본 드라마는 MBC 드라마 ‘파스타’. 그녀는 조만간 ‘파스타’의 첫회부터 끝까지 다시 보겠다며 이선균이 연기했던 셰프 최현욱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여자 셰프는 어떻겠냐”고 물으면서 말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