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박찬호 “이대로 시즌까지”

입력 2010-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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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범경기 3호 홈런폭발
박찬호 6경기연속 무실점 행진


메이저리그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0 정규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와 뉴욕 양키스 박찬호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동시게임으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해 시범경기 3개를 작성했다. 현재 타율 0.396 홈런 3, 타점 16개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밤 다저스타디움에서 스플릿 스쿼드 게임을 펼쳤다.

뉴욕의 박찬호는 이날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있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삼진 1개를 곁들여 6경기연속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5일이면 한국인 최초의 뉴욕 양키스 선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이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팬 입장에서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맹타와 호투의 연속이 즐거울 따름이다. 하지만 전문가적인 견해에서는 시범경기의 상승세가 과연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질지 예측이 어렵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메이저리그라고 크게 다를 바가 없다.

1일 현재 애리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캑터스리그의 최고 승률 팀은 클리블랜드다. 17승8패로 승률 0.680이다. 클리블랜드는 타격이 좋지만 마운드가 부실해 정규시즌에서 승률 5할 작성이 어려운 팀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맹위를 떨치다가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개막 연패에 빠졌다. 시범경기 성적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이유다.

박찬호의 경우도 그렇다. 불펜투수로 보통 6회 이후에 등판했다. 정규시즌에서 상대할 타자들과 별로 대결하지 못했다. 첫 경기 탬파베이 레이스 타자들은 주전급들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대부분의 감독들은 보통 6회부터 주전을 교체한다. 이후에 나오는 선수들은 주로 개막전 엔트리 25명외의 선수들이다. 주전과 기량 차이가 있다. 시범경기 현장을 1개월 이상 관찰하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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