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마이 드림’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손담비. 스포츠동아DB
꿈꾸던 해외진출 도약 발판 기대
컴백을 앞둔 손담비가 노래가 아닌 연기로 해외진출 전초전에 나선다.
손담비가 여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드림’이 3월28일부터 일본 지상파 후지TV에서 ‘마이 드림’이란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일본 진출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2009년 7월 SBS에서 방영됐던 ‘드림’은 당시 경쟁 드라마 ‘선덕여왕’에 밀려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현지 인기 스포츠인 이종격투기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종격투기 선수로 출연했던 김범은 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10’에 시상자로 초청돼 헤비급과 수퍼헤비급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한 바 있다.
손담비의 연기 데뷔작인 ‘드림’은 스포츠에이전트와 소년원 출신 격투기 선수가 역경을 딛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홍일점이었던 손담비의 서구적인 용모가 일본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으면서 그녀의 프로필을 요청하는 일본 연예 관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손담비는 ‘드림’ 방영이 끝나는 6월쯤 일본으로 날아가 팬미팅 형식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5월 국내에서 가수 컴백을 계획 중인 손담비는 6월 일본 프로모션 때 무대에서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현재 해외 진출을 추진중인 손담비로서는 이번 ‘드림’의 일본 홍보활동이 그 전초전이 되는 셈이다.
손담비는 2008년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가제)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했지만, 영화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출연을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손담비는 현재 막바지 음반작업에 한창이다. 아직 타이틀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절의 여왕’ 5월에 컴백해 ‘가요계 여왕’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