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KT&G 관계자는 12일 “아직 정식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우승 여부에 관계없이 박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팀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올해는 챔프전까지 진출하는 지도력을 선보였으니 당연한 결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박 감독은 2007년 4월 1년 계약으로 KT&G 지휘봉을 잡은 뒤 이듬해 2년 계약을 연장해 올해까지 팀을 이끌기로 돼 있었다. 박 감독의 재계약은 여자배구 판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올 시즌 여자배구는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 중도 사임, 도로공사 신만근 감독 사임에 이어 GS칼텍스 이성희 감독도 시즌 후 물러날 뜻을 밝히는 등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렸다.이 관계자는 “박삼용 감독에게 앞으로도 전적으로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전|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