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왼쪽)-이준기.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제작 네버엔딩스토리)의 첫 촬영은 사고로 자신의 말을 잃은 기수 주희(김태희)가 사고의 아픔을 묻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장면으로 이달 초 시작됐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첫 촬영을 마친 김태희는 영화 제작사를 통해 “경마 영화는 나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이라 나도 기대된다”며 크랭크인 소감을 밝혔다.
기수 역할을 위해 일주일에 4일을 꼬박 승마 연습으로 보내고 있다는 김태희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포츠로서 경마가 주는 쾌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싸움’ 이후 3년 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의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아이리스’의 연출자와 배우였던 양윤호 감독과 김태희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교롭게도 양윤호 감독도 ‘가면’ 이후 3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랑프리’는 3개월의 촬영을 거쳐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