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쥬니’ 굴욕 동영상 캡처.
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꽈당쥬니 엉덩방아 시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지난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시타자로 나선 쥬니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쥬니는 파란색 후드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쥬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지점의 여성 대표가 던진 시구를 받기 위해 그라운드에 서기 전 선수들에게 직접 코치받으며 시타를 준비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타자석에 섰다.
하지만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다 넘어져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쥬니는 창피한 듯 얼굴을 감싸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의 손에 이끌려 서둘러 퇴장했다.
넘어지는 쥬니를 본 캐스터들은 “시타자가 넘어지는 것은 처음 본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줬다”며 “몸 쪽으로 공이 왔을 때 피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넘어져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귀엽다”, “경기 전에 큰 웃음 줬다” “아플텐데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좋다”, “다음에도 나와서 그때는 홈런을 쳐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겁게 호응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