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쥬니’ 굴욕…프로야구 타자로 나섰다가 벌러덩 폭소

입력 2010-04-26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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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쥬니’ 굴욕 동영상 캡처.

‘꽈당 쥬니’ 굴욕 동영상 캡처.

배우 쥬니가 공을 피하려다 넘어진 ‘굴욕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꽈당쥬니 엉덩방아 시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지난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시타자로 나선 쥬니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쥬니는 파란색 후드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쥬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지점의 여성 대표가 던진 시구를 받기 위해 그라운드에 서기 전 선수들에게 직접 코치받으며 시타를 준비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타자석에 섰다.

하지만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다 넘어져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쥬니는 창피한 듯 얼굴을 감싸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의 손에 이끌려 서둘러 퇴장했다.

넘어지는 쥬니를 본 캐스터들은 “시타자가 넘어지는 것은 처음 본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줬다”며 “몸 쪽으로 공이 왔을 때 피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넘어져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귀엽다”, “경기 전에 큰 웃음 줬다” “아플텐데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좋다”, “다음에도 나와서 그때는 홈런을 쳐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겁게 호응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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