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kg여린 김연아, 폭발적파워 비밀은 근육…

입력 2010-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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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의 기본 ‘코어 근육
▶ 코어근육?
인체중심 척추 가까운 부위 근육들
운동기능 효율적 조정 모든 힘 원천

▶ 코어 트레이닝?
나쁜 동작이 빚은 근육 불균형 해소

짐볼-튜빙밴드 활용 자세교정 효과

164cm에 47kg.
이 작고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과 흔들림 없는 섬세한 동작.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를 제패한 천하무적 피겨 퀸.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다. 이 가녀린 체구에서 난이도 높은 자세들을 완성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코어 근육’ 덕분 이다.

코어 근육이란 인체의 중심이 되는 부위의 근육을 말한다. 엉덩이, 골반, 대퇴, 복부를 포함한 척추에 가까이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들까지 포함한다. 코어 근육은 모든 근력운동에 기본이 된다.

코어 근육의 역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코어 근육 힘의 원천

코어 근육은 척추의 안정화 즉, 인체가 움직임을 시작할 때 척추가 고정되어 있어 동작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떨어진 물건을 주울 때 굽혔던 허리를 펼 수 있는 것은 곧 코어 근육 때문이다.

두 번째로 코어 근육은 운동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스포츠 활동에 있어서 일어나는 모든 동작의 중심부이기 때문에 코어 근육의 발달은 곧 운동능력의 발달과 직결된다. 미끄러운 빙판에서도 지탱하고 서 있을 수 있는 균형감각, 점프 후의 안정적인 착지 등 운동 경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원동력도 코어 근육이다.

세 번째로 코어 근육은 힘의 원천이다. 코어 근육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며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골프의 순간 샷, 야구의 배팅, 축구의 슛 등의 동작에서 나오는 순간적인 파워도 곧 코어 근육의 단련으로 이뤄진 것이다.

○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추는 코어 트레이닝

왼발로 점프, 공중회전, 오른발 착지.

김연아가 프로그램 도중 회전할 때의 순서다. 도약에서 점프를 할 때 축이 되는 다리가 왼발, 착지를 담당하는 다리는 오른발이다. 이처럼 일방적인 방향으로의 회전과 점프 등의 운동 수행은 근육의 비대칭과 코어 근육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경기에서의 불균형은 평소 트레이닝을 통해 코어 근육의 균형을 맞추고 안정화를 시킨다. 이것이 바로 코어트레이닝이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또한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일을 계속하다보면 코어 근육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운동선수나 일반인들 모두 부상방지나 상해 재활, 또는 바른 자세를 통한 운동능력 향상 등의 목적에서 코어트레이닝은 꼭 필요하다. 코어트레이닝은 단순한 근육훈련 보다는 움직임을 동반한 훈련을 해야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웨이트 훈련에서 벗어나 짐볼, 튜빙 밴드 등을 이용해 균형적인 자세를 잡으면서 운동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하다.

기둥이 튼튼한 집은 무너질 걱정이 없다. 하지만 녹슨 철근을 사용한 건물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무너지기 십상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중심인 척추가 곧 바르고 유지되어야하는데 척추를 만드는 코어 근육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코어 근육은 경기력에 직접 영향력을 미친다. 비단 스포츠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코어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부상방지와 부상 후 재활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일반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코어 운동을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송홍선 KISS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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