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김연아 떠나 아사다에게?

입력 2010-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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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왼쪽)와 오서 코치 등 돌리나’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 측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다. 오서와 김연아의 계약이 이미 마무리 돼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스포츠동아 DB]

김연아는 IB스포츠 떠날듯
‘주식회사’ 설립 수순 밟기
김연아(20·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의 결별 가능성이 생겼다.

2007년 초부터 김연아를 지도해온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20·일본)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측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계약은 2009∼2010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최근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 동반 출연해 변함없는 친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공식 계약은 끝난 상황이다.

아사다는 두 시즌을 함께 한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이미 교체 의사를 내비쳤다. 아사다 입장에서는 김연아가 세계 정상에 서는 데 도움을 준 오서 코치의 지도 방식에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해 보인다. 게다가 김연아는 현역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오서 코치가 아사다의 코치를 맡는다 해도 문제될 이유는 없다. 오서 코치는 현재 곽민정을 비롯해 미국의 아담 리폰과 크리스티나 가오, 캐나다의 라일리 카사르사 등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30일 IB스포츠와도 계약이 종료된다.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연아와 IB스포츠는 75 대 25로 수익을 분배해 왔는데, 재계약을 원하는 IB스포츠와 달리 김연아 측은 독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를 전담해왔던 IB스포츠 고위 관계자가 최근 사표를 제출해 더 무게가 실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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