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9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퀸 연아의 스마트 데이트' 팬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스키니진에 하이힐을 신고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김연아는 한 팬이 조심스럽게 건넨 배즙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엉덩이 쪽 주머니에 넣고 남은 팬미팅을 진행했다.
어린 팬과 함께 점프하고, 케잌을 꾸미며 팬과 서로 먹여주고, 노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김연아는 무심코 의자에 앉다가 바지에 넣어둔 배즙이 생각나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김연아는 '장동건 송승헌 강동원 안성기 중 이상형이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을 받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고, 이에 MC 김제동은 "이럴 때는 (스캔들에서) 안전한 안성기 선배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연아는 웃으며 곧바로 "안성기"라고 답했다.
김제동은 "기자회견 등에서 이상형에 대해 물으면 해외에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대답하면 된다"고 인터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MC 김제동의 사회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아의 초대', '연아의 환영', '연아의 토크 플레이 러브', '연아의 선물' 등 김연아와의 데이트를 소재로 한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연아는 국내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16일부터 열리는 ‘2010 페스타 온 아이스’를 위해 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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