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애프터스쿨이랑 같이 하고 싶어요.”
퍼레이드 차량에서 내린 유키스의 얼굴은 다소 상기됐다. 30분 간 퍼레이드를 하면서 느낀 짜릿한 쾌감 때문이다.
“너무 신기하고, 좋은 추억 이었다”는 이들은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같이 퍼레이드를 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 모두 주저없이 애프터스쿨을 꼽았다. ‘뱅’을 너무 좋아한다는 이들은 “애프터스쿨과 함께 하면 훨씬 잘 할 수 있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퍼레이드를 하는 동선은 퍼레이드 연기자에게 무대다. 가수가 서는 무대와 같은 맥락이다. 이들에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보다 관객과 소통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걸어간 친구들도 있고, 차량 위에 탄 친구들도 있었는데 모두 관람객과 가깝게 소통하는 걸 느꼈어요. 무대보다 더 정감 있었죠.”
물론 처음에 도전할 때는 우려도 있었다. 퍼레이드 연기자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다.
“우리가 퍼레이드를 장난처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연기자들은 직업으로 하는 분인데 그분들의 직장에서 폐가 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진지하게 하려고 했죠. 다행히 상황이 많이 도와준 것 같아요. 우리도 호응으로 계속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좋았던 것 같아요.”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