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스포츠동아DB
신지애는 4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9.29점으로 2007년 4월부터 158주 동안 1위를 지켜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2006년 2월 처음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아시아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최근 2년간 61개 대회에 출전해 총점 566.68포인트를 획득해 평균 9.29점으로 오초아를 0.9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는 현역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며 씁쓸한 퇴장
을 맞이하게 됐다. 신지애가 안니카 소렘스탐이나 오초아처럼 계속해서 여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좀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3일 끝난 미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평균 9.11점(56개 대회 출전 509.90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신지애와는 0.18점 차여서 다음 대회 성적에 따라 자리 변동도 있을 수 있다. 아이는 올 시즌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신지애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다.
청야니(대만)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신지애를 위협하고 있다. 청 야니는 8.61점, 페테르센은 8.34점이다.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올라선 8위(6.59), 최나연(23·SK텔레콤)은 5.68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