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토끼애교 이젠 안녕”

입력 2010-05-04 1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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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새 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들. 황정음, 박진희, 김서형, 이범수(왼쪽부터)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의지를 다졌다.

SBS의 새 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들. 황정음, 박진희, 김서형, 이범수(왼쪽부터)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의지를 다졌다.

드라마 자이언트서 변신 예고

“정신 차렸어요.”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철없는 과외선생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황정음이 달라졌다.

10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에 출연하는 황정음은 인기의 주요 매력 포인트였던 애교 있는 말투와 목소리를 포기했다.

그 대신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인기가 뜨거운데 그녀는 “하이킥의 모습은 이제 잊어달라”며 벌써부터 새 캐릭터에 빠져있었다.

황정음은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졌고, 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에서 황정음은 사연 많은 미혼모 이미주 역을 맡았다. 톡톡 튀는 시트콤의 캐릭터와 정반대다.



“시트콤의 모습이 너무 강했는지 자꾸 저에게 ‘정극 첫 도전이냐’고 물으시는데, 벌써 4번째 작품입니다. 이것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려운 연기라 부담은 크지만, 걱정하거나 부담을 가진다고 안 되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부담보다는 조금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그녀의 성격만큼 대답이 똑 부러졌다.

그리고 연기에 대한 강한 의욕도 밝혔다.“사실 그동안 연기에 흥미를 못 느끼고, 습득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어리다 보니까 연애도 하고 많이 게을렀어요. 하지만 한두 살 나이를 먹다보니까 정신 차려야되겠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절실함이 느껴졌어요.”

이런 연기에 대한 절실함은 욕심으로 커졌다.

요즘 황정음은 쉬지 않고 대본연습과 연기공부를 하고 있다. 그녀는 “죽을 만큼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면 결과도 좋을 것 같고 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황정음 “토끼애교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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