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사진)이 12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온다.
이승연은 KBS 봄 개편에 따라 진행자가 바뀌는 2TV ‘스타골든벨’을 이끄는 진행자로 나선다. 이승연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는 1998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SBS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이후 12년 만이다.
2000년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줄였던 이승연은 결혼과 출산 이후인 지난해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을 통해 진행자 경력을 다시 쌓기 시작했다. 현재 스토리온이 방송하는 스타일 프로그램 ‘토크 앤 시티4’ 진행자로 활약 중이며 그보다 앞서 온스타일에서는 ‘스타일 매거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승연이 투입되는 ‘스타골든벨’은 개편에 따라 출연자들이 4개조로 나뉘어 퀴즈 대결을 벌이던 기존 내용에 변화를 줄 계획. 앞으로 출연자들은 재학생과 신입생으로 나뉘어 토크배틀을 펼친다.
이승연은 기존 진행자인 지석진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정다은 아나운서도 진행자로 가세해 다양한 연령층 출연자들의 눈높이를 겨냥한 맞춤형 진행을 펼친다. 1년 여 동안 ‘스타골든벨’을 이끌어온 연기자 이채영은 개편에 따라 진행자 석에서 물러난다.
‘스타골든벨’ 제작관계자는 “이승연 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능숙한 진행솜씨로 더 인기를 모았던 연예인”이라며 “여러 출연자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이승연만의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진 ‘스타골든벨’은 15일 오후5시15분에 첫 방송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