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13 - 4 SK (문학)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면서도 확률의 경기다. SK 김성근 감독의 표현대로 “(승률은 낮지만) 넥센은 최근 흐름상으로 좋은 팀.” 타격에서 보면, 연일 맹타를 친 팀은 확률상으로는 못 칠 공산이 크다.
6일 문학 넥센전. 5일 연승중단 이후 “못 쳤다”고 짧게 총평을 남긴 김 감독은 “이제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됐다”고 했다.
연승에는 불펜 과부하 등 후폭풍이 따른다. 활화선 같던 타선이라면 동반 침체의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던 김 감독의 걱정이 더 커지게 생겼다.
SK타선은 김상수∼이보근∼마정길∼송신영으로 이어지는 넥센 투수진에게 8안타 4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7회초 장기영(사진)에게 실책성 3루타(2타점)를 헌납하는 등 엉성한 모습.
투수진도 8개의 사사구를 내줘 SK답지 않은 야구였다. 연승 후유증 극복이 SK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