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4.1이닝 8실점에 5패째…곤잘레스를 어찌할꼬

입력 2010-05-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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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4 - 4 LG (잠실)
팀 승리의 3분의 1을 책임져도 모자랄 판에, 팀 패배의 3분의 1을 혼자 짊어졌다.

LG가 에이스감으로 영입한 곤잘레스(사진) 때문에 다시 한번 골머리를 앓았다. 곤잘레스는 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9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8번째 등판에서 승리 없이 5패. LG가 이날까지 15패를 당한 사실을 고려하면 그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방어율은 8.44로 치솟았다.

곤잘레스는 이날도 최고 150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던졌다. 그러면서 삼진도 6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운영 능력이 없다. 그의 최대 약점은 경기 초반 쉽게 실점한다는 점과 한꺼번에 대량실점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미숙은 차치하더라도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투수로서는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곤잘레스가 등판하면 승리에 대한 희망보다 패배를 먼저 떠올리는 건 팬들만의 생각일까.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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