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속 일본인의 자화상, 연극 ‘잠 못드는 밤은 없다’

입력 2010-05-07 1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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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인인인(人人人)’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중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소재로 한 ‘코뿔소의 사랑’에 이어 일본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잠 못 드는 밤은 없다’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작가의 작품답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한 현실묘사가 특징. 클라이막스없이 대화방식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히라타 오리자의 2008년 작품이다.
말레이시아 리조트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들을 통해 은퇴이민, 이지메 문화, 히키코모리(특정 공간에 틀어박혀 외부와 소통을 하지 않는 사람), 소토코모리(물가가 싼 외국에 장기체류하는 사람) 등 오늘날 일본인들의 자화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극사실주의 작가의 작품을 빠른 전개와 사실적인 연출로 정평있는 박근형이 재해석해 새롭게 만들었다.

정재진, 최용민, 예수정, 서이숙 등 출연.

5월11일~6월6일|두산아트센터 space11|문의 02-708-5001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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