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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1 - 1 롯데 (사직)
두산 김경문 감독은 6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한 뒤 “김현수, 김동주가 제 몫을 해주면서 이겨 기쁘다”고 밝혔다. 중심타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롯데와의 사직 3연전 중 첫 두 경기에서는 김현수(사진) 김동주가 각각 4타수 1안타, 7타수 1안타로 침묵하면서 7-13, 1-11로 대패했다. 심기일전한 두산 타자들은 9일 무려 18안타를 뽑아내며 11-1의 대승을 연출했다. 여기에는 중심타선의 역할이 컸다. 1-1로 맞선 4회 무사서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 외에도 김동주는 5회 1사서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어나갔고, 7회 무사 1·2루서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도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8회에는 큼지막한(비거리 130m) 중월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간의 대패를 설욕한 김 감독의 얼굴이 더욱 환할 수 있었던 이유다.
사직|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