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은 지난해 공동 다승왕(14승)이자 최근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둔 삼성의 확실한 선발이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도 그의 차지였다. 그러나 9일까지 8차례 선발 등판해 2승2패. 게다가 2일 한화전(4.1이닝 3실점)과 8일 SK전(3.1이닝 5실점)에선 잇달아 조기강판됐다.
8일엔 나주환-박재홍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최근 거듭된 난조에 선동열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9일 SK전 승리 직후 선 감독은 “일단 윤성환을 불펜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대신 2년생 정인욱을 임시선발로 활용할 전망. 권혁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기에 삼성 야구의 축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