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김태원의 네버엔딩스토리] “난 ‘예능신’ 경규형의 오른팔”

입력 2010-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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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멤버들. [사진제공=KBS]

■ 김태원에게 ‘남격’이란?

김태원은 자신을 ‘국민할매’로 만들어 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부활에서 함께 활동하는 멤버들만큼 오랜 인연은 아니지만 여러 도전을 통해 땀과 눈물로 맺어진 이들의 우정은 김태원의 말처럼 ‘아름’답다.


○ 이경규…“예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사람입니다. 리얼 프로그램에서 표류하지 않게 나의 손을 꼭 잡아준 사람이 바로 경규 형이죠. 그를 만난 건 제 인복입니다. 이제 나는 윤석이를 제치고 경규 형의 오른팔이 되었죠.”



○ 김국진…
“동갑내기 국진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편을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예요. 내가 음악의 고수라면 국진이는 예능의 고수죠. 화면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국진이가 저한테 ‘이런 건 하지마, 이런 건 좋아’라며 팁을 알려줍니다. 버라이어티에도 나름의 비법이 있다는 걸 국진이의 전수를 통해 알게 됐죠.”

○ 이윤석…“윤석이는 제가 본 연예인 중에 음악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 밤에 LP(Long Play·레코드판)를 틀어주는 와인바에 가서 술을 한 잔 하면 늘 전화를 걸어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죠. 내가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할 때 윤석이가 ‘형은 뮤지션이니까 괜찮다’고 말해줬어요. 내가 예능을 하면서도 음악의 끈을 한번도 놓지 않은 건 윤석이의 힘이 컸어요.”



○ 김성민…
“성민이의 에너지와 열정이 참 부러워요. 배우이지만 예능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형들에게 혼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성민이가 기특합니다. 알고 보면 눈물도 많고 아이처럼 순수한 친구에요. ‘남자의 자격’ 녹화를 위해 모이면 다들 ‘또 일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성민이만은 정말 보고 싶은 형제를 만나러 오는 것처럼 늘 들떠 있어요. 프로그램의 엔진이에요 그 친구.”

○ 이정진…“원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마파도’를 봤고 정진이의 팬이 됐어요. 그러다 ‘남자의 자격’에서 만났죠. 사실 처음에는 ‘이 친구 겉만 아름답구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갈수록 내실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설문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 윤형빈…“형빈이는 2인자를 넘보는 기대주예요. 늘 랭킹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언젠가는 뒤집어 버릴걸요? 경규 형이 쓸쓸하고 심심할 땐 윤석이를 찾는데, 위험에 처했을 땐 형빈이를 찾더라고요. 힘으로는 형빈이가 ‘짱’이니까, 곧 2인자로 등극할 것 같아요.”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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