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김태원의 네버엔딩스토리] 따로 또 같이…투잡 뛰니 돈걱정 없어

입력 2010-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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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변함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록의 신화’ 부활의 멤버들. (왼쪽부터) 김태원, 정동하, 서재혁, 체제민.

■ 데뷔 26주년…부활의 장수비결

국내에서 록 그룹이 팀을 해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그만큼 록 음악만으로는 안정된 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물론 부활도 26년 동안 고비는 있었다. 지금까지 한결같이 음악할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밴드 멤버들의 생계를 위한 경제적 여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

“우리는 부활을 생계를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삼지 않겠다는 철칙을 세웠어요. 음악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노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노래는 즐겨야 해요. 그런데 생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즐기라는 건 말이 안되죠.” (김태원)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과 각종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와 경제적 여유를 찾았고, 체제민과 정동하는 경복대 실용음악과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다른 가수들의 프로젝트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한다. 서재혁은 드라마 ‘친구’, 영화 ‘포화 속으로’ 등의 음악을 맡았다. 부활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서재혁은 “태원이 형은 다른 일도 열심히 해야 부활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요. 그래야 다른 록 그룹들의 해체한 이유에서 부활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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