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강봉규 ‘황당 견제사’ 팀분위기 찬물

입력 2010-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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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봉규.스포츠동아DB

LG 10 - 4 삼성 (대구)

삼성 강봉규(사진)는 올 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 3할대 타율(0.310)에 20홈런-20도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당연히 올해 개막전 멤버. 그러나 마치 ‘2년차 징크스’를 겪는 선수처럼 올해 4월은 그에게 악몽의 시기였다. 멘도사 라인 아래로 떨어진 타율(0.195)이 그 부산물. 결국 4월 30일 2군으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1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왠지 조급했다. 작년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재출발하는 기분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9일 LG전 6회 1사 만루서 대타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3루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되는 평범한 1루 땅볼에 그쳤다. 더 아쉬운 장면은 그 뒤에 나왔다. 3-9, 6점차로 뒤져있지만 얼마든지 추격의 고삐를 쥘 수 있었던 2사 만루 상황서 1루주자였던 강봉규는 포수 견제에 걸려 비명횡사했다. 굳이 길게 리드를 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다. 팀 분위기도 급전직하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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