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역전 넥센, 16점 쾅…SK ‘치욕의 날’

입력 2010-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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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스포츠동아 DB

넥센 16 - 1 SK (문학)

등잔 밑에 넥센 있었는데…. 19일 문학구장, SK의 상대팀은 실종된 것 같았다. 온통 화제는 주말 대전 3연전에서 한화 류현진 대 SK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여부로 쏠렸다. SK 김성근 감독조차 “코치들도 궁금한가보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오더라”고 말했다. 게다가 16일 두산전에서 극적인 역전승, 18일의 우천 순연이 이어지며 부지불식간에 SK 선수단의 집중력은 이래저래 분산돼 있었던 모양이다. 19일 선발도 방어율 2위 송은범(사진) 대 무명신인 고원준의 대결이어서 SK가 방심한 면도 있었다는 건 결과로서 드러났다. 넥센은 강정호와 유한준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더니 7∼9회 대거 13득점 등 총 19안타 16득점으로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SK 타선은 8회 1사까지 고원준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었을 뿐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또 넥센 유한준은 홈런 2방 포함, 8타점으로 1경기 최다타이를 세웠다. 올 시즌 들어 SK의 가장 치욕스런 참패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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