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조범현 “김경문 감독의 조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입력 2010-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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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亞게임 수장 맡은 조범현 감독 “올시즌 고생할것” 예견 떠올려

KIA 조범현 감독(사진)은 요즘 아시안게임 대표팀 구성에 고민이 많다. 1차 엔트리 제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8개 구단 모든 선수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KIA와 만나는 팀의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1차 엔트리 구성에 참고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19일 군산에서 롯데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다 갑자기 “그 때 김경문 감독의 말이 정확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개막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조 감독을 만나 한 가지 조언했다. 조 감독은 “김 감독이 올 시즌 고생 좀 하겠다고 하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이 두산만 만나면 미친 듯이 야구해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 때는 실감을 못했는데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후보들 중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각 팀 주축 선수들은 이미 시즌 초부터 조범현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KIA만 만나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조 감독은 “아직 국가대표가 아닌 KIA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와 경기에서 잘하면 얄밉다. 특히 KIA전에서만 잘하면 진짜 얄밉다”며 또 한번 웃었다.

군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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