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균 순천중앙초 감독. 스포츠동아DB
어느새 뜨거운 햇살이 여름을 알리는 순간이 왔다.
곧 있으면 2010 남아공월드컵이 시작되겠구나. 성용이 너는 월드컵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겠다.
선생님 기억 속에는 네가 초등학교 3학년 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축구부에 들어온 지가 엊그제 같아. 그런데 어느새 성장하여 국가대표가 되고, 또 월드컵에까지 출전하는구나. 선생님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기대와 설렘으로 한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은 힘들고 때론 지치고, 그만 두고 싶을 때마다 기운을 낸다.
너를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 성용이는 기본기가 탄탄해 남아공월드컵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넌 시합용 선수였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욕심도 많고, 성실한 훈련 태도가 만든 결과였던 것 같아.
골을 넣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즐기면서 중원을 장악하여라. 성용이의 장기인 박스 근처에서의 정교한 플레이를 기대하마.
네가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의 기대에 부응할 걸로 믿는다.
성용아, 파이팅!from. 정한균 순천중앙초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