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와 ‘방자전’ 포스터 (왼쪽부터).
‘방자전’도 관객 반응 좋아
초 여름 극장가가 후끈하다.
주연배우들의 화끈한 노출과 파격적인 정사신이 곁들여져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화제의 작품은 영화 ‘하녀’와 3일 개봉한 ‘방자전’.
‘하녀’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되는 것에 맞춰 5월13일 개봉했다. 개봉 3주차를 지나면서 전국 관객 200만명을 넘었다. 중산층 남자와 하녀로 들어간 여자의 치명적인 유혹과 욕망을 그린 영화는 전도연과 이정재의 노출 연기로도 화제를 모았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비틀어 방자의 시선으로 춘향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나리오를 쓰고 ‘음란서생’으로 연출 데뷔한 김대우 감독이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을 내세워 진한 에로티시즘 사극의 재기를 또 다시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주혁과 조여정의 파격적인 노출과 러브신 연기가 새삼 화제를 모으면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좋은 흥행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하녀’와 ‘방자전’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여름 시즌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충무로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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