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붉은 심장이 다시 뛴다 붉은 유니폼은 곧 한국 축구의 승리를 상징한다.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 한국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긴 붉은색 상의가 12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예선 첫 경기 유니폼으로 확정됐다. 스포츠동아DB
2002·2006년에도 V행운…16강 쏜다
그리스·아르헨전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
23일 나이지리아전 흰색 상의-파란색 하의
태극전사들을 감싸고 있는 붉은 유니폼의 행운이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이어질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한국시간) 각 국 유니폼 색깔을 확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전통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그리스와 1차전(12일 오후 8시30분), 아르헨티나와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 모두 주 유니폼인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 붉은 양말이다. 나이지리아와 3차전(23일 오전 3시30분)에는 흰색 상의에 파란색 하의, 흰색 양말로 바뀐다. 그리스는 한국을 상대로 원정 유니폼인 파란색으로 상·하의와 양말 색을 모두 맞췄다.
2차전은 한국이 원정이지만 홈팀 아르헨티나가 주 유니폼(흰색 바탕/하늘색 세로줄 상의-검은색 하의-흰색 양말)을 입으면서 원정 유니폼 흰색을 피해 붉은색을 다시 입게 됐다. 3차전 역시 원정이다. 홈팀 나이지리아가 주 유니폼인 녹색으로 상·하의와 양말을 통일했다. 허정무호로서는 16강 진출의 성패가 달린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붉은 색 상의를 입게 된 게 좋은 징조다.
한국은 4강 신화의 시금석이 됐던 2002년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붉은 색 상의와 푸른 색 하의, 붉은 양말을 신고 2-0으로 이겼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1차전에서 붉은 색 상의와 흰색 하의, 붉은 양말을 신고 토고(2-1승)를 격파했다.
루스텐버그(남아공)|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twitter.com/sports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