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박지성 갤러리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한국의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고 후반 종료 직전 교체돼 벤치에서 쉬고 있던 공격수 수아레즈가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서 있는 박지성에게 총알처럼 뛰어나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기 때문.
자국 선수들과 축하하는 일도 제쳐놓고 벤치에서 트랙수트까지 입고 있던 수아레즈가 박지성의 유니폼을 얻으려고 한걸음에 달려나오는 행동이 축구팬들의 눈길을 잡았다.
국내 축구팬들은 “수아레즈가 역시 결정력이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수아레스가 벤치에서 트랙수트까지 입고 앉아 있다가 교환하러 달려 나왔다는 것”, “박느님(박지성+하느님의 합성)의 위엄” 등의 의견을 달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축구팬은 “수아레즈가 박지성 소속팀 맨유와 링크설이 있다. 선배한테 눈도장 찍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고, 이번 수아레즈의 행동으로 ‘이전 경기에서 박지성의 유니폼을 가져간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수아레즈는 루니의 새로운 파트너로 맨유 영입설이 도는 등 퍼거슨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6강에서 만난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자신의 발로 해결한 수아레즈는 조별리그에서 수확한 1골을 합쳐 총 3골로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