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8경기에서 33골(브라질)과 32골(칠레)을 기록할 정도로 양 팀 모두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G조에서 2승1무, 승점 7로 1위를 차지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득점 기계’ 루이스 파비아누와 호비뉴를 양축으로 해 ‘하얀 펠레’ 카카와 지우베르투 시우바, 엘라누 등 세계 최강다운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빼어난 전술가’로 불리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칠레는 움베르토 수아소, 마크 곤살레스, 알렉시스 산체스, 장 보세주르가 이끄는 공격진이 강점이다.
중원에서의 활발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고, 공격형 미드필터 마티아서 페르난데스의 창조적인 플레이가 장점.
2승1패를 기록한 조별리그에서 곤살레스와 보세주르가 한골씩 터뜨렸고, 산체스는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역대 A매치에서 칠레에 46승12무7패,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1962년 칠레대회 4강에서 4-2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월드컵 본선에선 2전 전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를 앞둔 지역 예선에서도 4-2, 3-0으로 두 번 모두 완승했다.
2002한일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0-3으로 패한 이후 최근 8년간 A매치에서 9승1무를 거두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