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이었던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은 1-2로 석패했지만 볼 점유율에서 54%%를 기록하는 등 기록상으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15개의 슈팅을 날렸고, 우루과이는 이보다 작은 14개였다. 유효 슛에선 5-8로 밀렸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에선 우루과이보다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코너킥 수는 3-3으로 같았다. ‘우루과이가 이겼지만, 그라운드를 지배한 것은 한국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그래서 나왔다.
조별리그 3게임과 16강전 등 4게임을 놓고 볼 때 한국대표팀은 1-4로 완패한 아르헨티나 전을 제외하면 3경기 모두 기록상 우위를 보였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게임을 펼쳤다. 이청용과 이정수가 각각 2골, 박지성과 박주영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다. 6골 중 세트피스에서 연결된 골이 4골이나 되는 점 또한 한국 축구의 조직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한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4경기에서 359분을 뛰어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필드에서 뛰어다닌 거리는 무려 43.62km로 집계됐다. 박지성(43.55km)보다 많다.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 조용형과 왼쪽 미드필더 박지성, 왼쪽 수비수 이영표,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 이정수, 골키퍼 정성룡(25·성남) 등 6명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