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6강전]아시아의 염원… 日, 8강 일낼까

입력 2010-06-2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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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충천… 혼다, 탄탄한 파라과이 수비 뚫을지 관심

혼다 게이스케

파라과이vs 일본(29일 오후 11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31위인 파라과이가 45위인 일본을 앞선다.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파라과이가 2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영국의 스포츠베팅업체 윌리엄힐 등은 파라과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일본은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카메룬전 결승골과 덴마크전에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일본 열도를 뒤흔든 혼다 게이스케가 파라과이의 철벽 수비를 열어젖히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축구 전문 인터넷매체 골닷컴이 조별리그 48경기를 통해 뽑은 포지션별 베스트11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을 만큼 이번 대회 일본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이다. 오카다 감독을 비롯한 일본 대표팀은 “파라과이가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보다 더 강한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반드시 승리해 목표였던 4강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남미 팀에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징크스를 깨려고 한다.

파라과이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클라우디오 모렐, 다리오 베론, 훌리오 세사르 카세레스, 파울로 다실바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16골만 내줘 브라질(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팀이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과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아르헨티나에는 1승 1무로 우세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이탈리아에만 1골을 내줬다.

양 팀의 A매치 맞대결 전적은 파라과이가 2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최근 경기는 2008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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