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을 숨겨라!”

입력 2010-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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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관심에 영화 촬영 지장
스케줄·숙소 철저 비공개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을 위해 9개월 만에 입국한 재범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면서 영화사 측이 신변 보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재범은 18일 입국한 후 현재 영화사 측이 서울 모처에 마련해준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영화사 측은 숙소가 노출되면 팬들이 몰리면서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일부 극성팬들의 돌출행동도 우려돼 거처와 그의 동선 보안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재범이 입국할 때 인천국제공항에 약 1000명의 팬들이 몰리는 것을 경험했던 영화사 측은 순조로운 촬영을 위해 ‘재범 보호’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래서 영화사 관계자들 중 제한된 일부만 재범의 숙소를 알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영화는 이미 25일 촬영을 시작했지만, 재범의 촬영 분량은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재범은 당초 28일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던 비보잉 대회에 참가하면서 영화 촬영도 함께 진행하려고 했으나, 행사장의 혼란을 우려해 대회참가를 취소했다.

영화사는 앞으로 촬영을 진행하면서 현장 정보와 스케줄을 절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화 관계자는 “재범이 안전하게 촬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팬들 관심을 잘 알고 있기에 곧 팬 미팅 등의 자리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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