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쉴 새가 없어요”

입력 2010-06-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저 예뻐요?”국내 여자골프 퀸 서희경이 골프웨어를 벗고 패션모델로 변신했다. 한 여성복 업체가 KLPGA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10명의 선수들에게 의상을 협찬하면서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서희경이 우아한 드레스와 캐주얼웨어를 입고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신원]

“저 예뻐요?”
국내 여자골프 퀸 서희경이 골프웨어를 벗고 패션모델로 변신했다. 한 여성복 업체가 KLPGA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10명의 선수들에게 의상을 협찬하면서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서희경이 우아한 드레스와 캐주얼웨어를 입고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신원]

■ KLPGA 휴식기 골프퀸들은 지금…

‘실전파’ 서희경·이보미·유소연
US여자오픈 등 해외대회 출전

‘열공파’ 홍란·양수진
국내서 체력훈련 우승 담금질


여름방학에 들어간 여자골퍼들이 휴식 대신 해외투어 출전과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LPGA 투어는 23개 대회 중 8개 대회를 끝내고 짧은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7월30일부터 열리는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약 7주간 달콤한 휴식이다. 두 달이 조금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여자골퍼들에게는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지난 3월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골프=세계정상’이라는 공식을 재확인시켰던 서희경(24·하이트)은 7월 한 달간 미국과 유럽을 돌며 다시 한번 LPGA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오는 2일 미국으로 떠나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에비앙마스터스와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하고 8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서희경은 지난해 KLPGA 투어 4관왕에 올랐지만 올해 미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우승이 없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급할 건 없다.



서희경은 지난 2년간 11승 중 9승을 여름 이후에 따냈다. KIA클래식 우승으로 미 LPGA 투어 티켓을 확보해 둔 상태여서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한·미·일 투어를 동시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본인의 선택만 남았다.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른 이보미(22)와 유소연(20·이상 하이마트)도 서희경과 함께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첫 미국 무대 도전이고, 유소연은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이다. 이보미는 내친 김에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출전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6월 마지막 주 현재 세계랭킹 45위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소연은 US여자오픈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해 7월30일부터 시작되는 국내투어에 전념한다. 상반기에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올해는 국내투어에 집중하면서 우승을 넘본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챔피언스에서 2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홍란(24·MU골프)과 양수진(19·넵스)은 국내에 머물면서 하반기 시즌을 대비한다. 홍란은 일찍 휴가를 다녀온 뒤 샷 점검과 체력 훈련을 하면서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홍란은 빨리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