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고지는 내가 먼저”

입력 2010-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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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김대현-배상문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골프선수 김대현-배상문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CT&T J골프 내일 개막

김대현 “상금랭킹 1위 수성”
배상문 “난 아시아나CC 킬러”

국내 남자골프의 ‘2강’김대현(21·하이트)과 배상문(24·키움증권)이 CT&T J골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다시 한번 장타대결을 펼친다.

7월1일부터 4일간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6750야드)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에 나란히 출전해 시즌 2승 경쟁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올 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의 흥행을 이끄는 최대 관심사다. 300 야드가 넘는 장타와 대구 출신이라는 공통점까지 지녀 더욱 흥미롭다.

한발 앞서 나간 쪽은 김대현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과 SK텔레콤 준우승 등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5에 들어 상금랭킹 1위다. 뒤를 쫓는 배상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초반 4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 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군산CC오픈 공동 4위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현재까지 상금은 김대현이 3억4000여만원, 배상문은 2억4000 여만원으로 1억원 가까운 차이가 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대회가 열리는 아시아나 골프장에서는 유난히 배상문이 강했다.

배상문은 2005년과 2006년에 6위, 지난해에는 5위를 차지하는 등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 김대현은 2008년 컷 탈락, 2009년 34위 등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이번에야 말로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 김도훈(2 1),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김도훈(21·넥슨) 등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도 2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골프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 J골프가 1∼4라운드를 매일 생중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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