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을 응원하는 모델 라리사 리켈메.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의 한 여성이 과감함을 넘어 파격적인 제안을 해 전 세계 남성 축구팬들이 설레고 있다.
일명 ‘휴대폰녀’로 국내에서 알려진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4)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알몸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리켈메는 최근 브라질 언론 ‘글로보 에스포르테’(Globo Esporte)와의 인터뷰에서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내 몸을 국기색깔로 물들인 뒤 수도인 아순시온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세리머니를 보여 주겠다”라며 자국 팀의 선전을 바랐다.
리켈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아순시온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가슴 사이에 꽂은 채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 ‘휴대폰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속옷 모델답게 육감적인 몸매를 뽐냈을 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국기를 개량해 만든 응원복을 입어 현지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 F조 1위를 차지한 파라과이는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8강에서 맞붙을 팀은 ‘무적함대’ 스페인.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한편,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를 알몸으로 뛰어 다니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