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방송출연 항의 빗발…제작진 입장은

입력 2010-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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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스포츠동아 DB

누리꾼 “병역 기피 의혹…자제해야”
제작진 “MC몽을 믿어 하차는 없다”

‘병역 기피 의혹 아직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고의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방송인 MC몽(사진)이 방송 출연을 계속해 논란이 되고 있다. MC몽이 진행을 맡은 SBS ‘하하몽쇼’(4일)와 게스트로 출연한 MBC ‘놀러와’(5일)가 방송된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의혹이 풀리지 않았는데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거나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MC몽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일단 그를 믿겠다는 입장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하하몽쇼’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일원으로서 MC몽을 믿고 있어 하차는 있을 수 없다.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이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가 고정 출연자로 나서는 MBC ‘꿀단지’ 제작진 역시 조사 결과와 상황을 지켜보지만 일단 25일 방송은 예정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꿀단지’ 제작진은 “MC몽의 고정 출연은 일단 확정된 상황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출연자를 믿어주는 게 최선이다”고 전했다.

MC몽은 2007년 치아 기능 미달로 5급을 판정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하지만 최근 경찰은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내사를 시작했고, MC몽은 이번 주 내 경찰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MC몽 측은 “수사에 응하는 것은 물론 여러 절차를 통해 의혹을 해명할 것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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