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월드컵] 경기당 2.27골…‘저득점 월드컵’

입력 2010-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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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은 빈곤한 득점력으로 오래 기억될 듯 하다.

조별리그 48경기와 16강 이후 토너먼트 16경기 등 총 64경기에서 145골이 터졌다. 경기 당 2.27골로 역대 최저 득점 대회였던 1990이탈리아월드컵의 2.21골(52경기 115골)과 비슷하다.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나 64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1998프랑스 대회 이후로는 최소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06독일월드컵의 2.3골(64경기 147골)이었다.

팀별 득점에서는 독일이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7경기를 치르며 16골을 넣어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12골), 우루과이(11골), 아르헨티나(10골)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알제리와 온두라스는 1골도 넣지 못하고 짐을 쌌고 전 대회 준우승국 프랑스는 북한, 스위스와 함께 1골만 넣고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최다 실점 팀은 북한. 포르투갈에 내준 7골을 비롯해 모두 12골을 내줬다.

환상의 패스워크를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페인의 활동량과 패스 성공률이 단연 돋보였다.

출전 선수들이 모두 767.3km를 달렸고 슛도 가장 많은 121개를 시도했다. 패스 부문에서도 3803개를 시도해 이중 80%%를 성공시켜 2위 독일(73%%)과 브라질 (79%%)을 압도했다. 이 중에서도 사비(FC바르셀로나)가 80.2km를 뛰며 669개의 패스를 배달해 모두 1위에 올랐다.



스페인-네덜란드 결승전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

이날 네덜란드는 9장, 스페인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이번 대회 최다 경고이자 역대 월드컵 결승전 사상 가장 많은 옐로카드를 기록했다.

반칙도 전체 64경기 중에서 4번째로 많은 47개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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