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구장 데일리 포커스<13일>] 5회까지 리드시 32전승…삼성 무적불펜의 힘!

입력 2010-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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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현욱. 스포츠동아 DB

두산 6 - 9 삼성 (대구)

올 시즌 삼성은 일단 잡은 먹잇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맹수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단 한차례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극강 SK를 만나서도 다르지 않다. 12일까지 31승무패, 31전승. 그만큼 삼성의 불펜은 철옹성이다. 3위 두산을 맞아서도 삼성의 승리공식은 어김없이 적용됐다. 8-5, 3점차로 쫓긴 5회 1사 1·2루 위기서 등판한 안지만은 두 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요리해 급한 불을 꺼놓고는 7회까지 총 8타자를 퍼펙트 피칭으로 꽁꽁 얼려버렸다. 안지만의 바통을 이어받은 정현욱(사진)이 8회 안타와 볼넷을 한개씩 내주고 2사 1·2루 핀치에 몰렸지만 삼성 불펜에는 또 한장의 특급 조커가 남아있었다. 좌완 권혁이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위력적인 직구에 올 들어서는 제구력까지 장착한 권혁은 좌타자 정수빈을 공 3개로 간단히 2루 땅볼로 잡았다. 8회말 이어진 반격에서 최형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는 쐐기타나 다름없었다. 삼성 불펜은 상대에게는 이제 공포의 대상이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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