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쟁’ 삼성이 먼저 웃었다

입력 2010-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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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삼성라이온즈 감독·김경문 두산베어스 감독 (왼쪽부터)

채태인 V포…3위 두산 잡고 1.5G차 벌려
SK 김광현 12승 다승 단독선두 뛰어올라
두산 김동주 생애 첫 ‘한경기 3방’ 홈런쇼


SK 김광현이 12승으로 다승 단독 1위로 뛰어나갔고, 삼성은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휘파람을 불었다. 김광현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2010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3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8연승 및 문학 5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12승 고지에 올랐다. 박정권은 3-2로 쫓긴 2회초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지원했다.

2위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9-6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최근 4연승으로 두산을 1.5게임차로 밀어냈다. 채태인은 1-1 동점인 1회말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최형우와 팀내 공동선두. 최형우는 2타점으로 1군 복귀 신고식을 했고, 오정복 박석민도 2타점을 거들었다. 두산 김동주는 시즌 15호(3회 1점)·16호(5회 3점)·17호(9회 1점) 등 생애 첫 한경기 3홈런을 작렬, 팀의 6득점 중 5점을 생산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목동에서는 4위 롯데가 9-2로 넥센을 꺾고 이날 우천취소된 5위 LG에 3.5게임차로 앞서나갔다.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는 8.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 이대호는 3회 3점홈런, 7회 1점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은 0.368, 시즌 28홈런과 84타점을 마크하게 됐다. 홍성흔은 8회 2점홈런(시즌 22호)으로 93타점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다시 한번 화요병을 드러내며 최근 5연패 및 목동 9연패에 빠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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