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이진영 머리가 더 커졌다고?

입력 2010-07-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이진영이 13일 오후 라커룸에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으로 들어섰다. 이진영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의 출산을 지켜봤다. 아내 박선하 씨가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무려 12시간 동안 계속된 진통 끝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3.5kg의 건강한 딸을 얻었다.

이진영이 활짝 웃으며 라커에 들어서자 동료들은 축하인사를 전하며 “그런데 머리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놀리기 시작했다. 긴 진통에 제왕절개 수술까지 바로 옆에서 오랜 시간 맘을 졸이며 당연히 피로가 쌓였고 얼굴도 부어올라 안 그래도 큰 머리가 평소보다도 더 커보였다는 게 동료들의 증언이다. 이진영의 절친한 친구 정성훈은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축하한 뒤 “얼굴을 보니 혹시 울었냐?”고 한참을 웃기도 했다. 이진영은 라커 칠판에 ‘득녀했습니다. 선물환영’을 큼지막하게 쓰는 것으로 맞대응을 대신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