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본 사람은 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 유머러스함은 류현진-김광현 맞대결 불발이라는 자못 날카로운 사안마저도 뭉뚱그려버린다. ‘왜 피했냐?’라고 찌르면 “그렇게 일을 하고 싶어?”라고 예봉을 꺾는 식이다.
한 감독은 너무나 태연하게(?) “류현진은 14일 선발이다. 그런데 김광현이 14일 선발이라면 15일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애당초 붙일 생각이 없었는데 SK 김성근 감독이 13일 선발로 예고했으니 불감청 고소원이었을 터다. 그러나 한 감독의 태도는 ‘류현진을 X월X일 선발로 낼 터니 SK가 붙이든 말든 알아서 하라’던 예전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자꾸 그러면 식상하잖아”라고 허허실실로 넘겨버렸다. 그러면서 “나도 감이 있다”며 SK도 내심 피하길 바랐을 것이라고 물귀신작전(?)을 펼쳤다.
한 감독의 류현진 기용법 변화는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놓고 “현진이 다승왕 만들어줘야 되는데. 불펜은 혹사니까 안 되고 간격조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 감독이다. 무슨 말을 해도 모나지 않게 들리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를 지닌 듯하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한 감독은 너무나 태연하게(?) “류현진은 14일 선발이다. 그런데 김광현이 14일 선발이라면 15일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애당초 붙일 생각이 없었는데 SK 김성근 감독이 13일 선발로 예고했으니 불감청 고소원이었을 터다. 그러나 한 감독의 태도는 ‘류현진을 X월X일 선발로 낼 터니 SK가 붙이든 말든 알아서 하라’던 예전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자꾸 그러면 식상하잖아”라고 허허실실로 넘겨버렸다. 그러면서 “나도 감이 있다”며 SK도 내심 피하길 바랐을 것이라고 물귀신작전(?)을 펼쳤다.
한 감독의 류현진 기용법 변화는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놓고 “현진이 다승왕 만들어줘야 되는데. 불펜은 혹사니까 안 되고 간격조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 감독이다. 무슨 말을 해도 모나지 않게 들리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를 지닌 듯하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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