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홈런더비 ‘별중의 별’

입력 2010-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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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L 올스타전…한국계 최현, 마이너 MVP에

보스턴의 데이비드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오티스는 1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해 5개의 홈런을 때려낸 플로리다 핸리 라미레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티스는 1아웃까지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008년 조시 해밀턴이 세운 홈런더비 역대 최고기록인 25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6연속 범타를 때려내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전날 열린 2010 올스타 퓨처스게임에서는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최현은 이날 6번 타자로 나서 2-1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서 우측펜스를 넘기는 쐐기 3점홈런포를 때려냈다. 그는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내 삶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최현은 200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좋은 체격조건과 더불어 스위치타자로서 파워, 콘택능력을 인정받아 1라운드(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14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콜로라도 우발도 히메네스와 탬파베이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3일 내셔널리그 찰리 매뉴얼(필라델피아) 감독과 아메리칸리그 조 지라디(양키스) 감독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히메네스와 프라이스를 발표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18번의 선발등판에서 15승1패에 방어율 2.20을 기록한 특급투수다. 프라이스도 12승4패· 방어율 2.42로 맹활약 중이다. 히메네스는 내셔널리그가 올스타전에서 13년 동안 1무1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셔널리그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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