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이번주내 방망이 잡는다

입력 2010-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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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부상 회복 빨라…‘재활 배팅’ 임박

메이저리그 올스타 브레이크는 13일(한국시간) 시작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신수(사진)가 클리블랜드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일 오클랜드전 수비 도중 오른손 엄지 인대를 다쳤고, 여전히 치료 중이다.

하지만 재활 과정은 매우 순조롭다. 몇 주만 지나면 복귀할 수 있을 듯 하다. 열흘 정도 엄지에 부목을 댔는데 곧 떼어낸다. 손 치료 전문가 토마스 그래엄 박사는 추신수가 재활 배팅(return-to-hit) 프로그램을 시작해도 되는지 곧 결정할 것이다.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회복하고 있다”면서 “스스로도 느낌이 좋다고 한다. 모든 게 지금처럼만 진행된다면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이번 주 내로 방망이를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클리블랜드는 17일 디트로이트전에 앞서 16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데, 그 때까지 새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모든 상황이 추신수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래엄 박사는 부상 경과가 안정적이라 수술이 필요없고 7∼10일 정도 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추신수는 그 기간이 끝난 후 16일 재진단을 받게 된다.

부상 상태가 전체적으로 양호하게 여겨지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재활 배팅은 적극적인 행보가 될 것이다. 추신수는 장기 이탈을 원하지 않고, 클리블랜드 역시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악타 감독은 (재활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달 말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리블랜드는 또 5월에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비슷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두 명의 팀 내 베스트 타자가 동시에 복귀하는 셈이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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