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과 자주 연락은 못 하지만 변함은 없어”
동방신기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믹키유천. 그는 “이번 도전은 활동의 터닝 포인트”라며 각오가 남달랐다. 믹키유천이 혼자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은 작년 7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후 국내에서는 1년 만이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오랜만에 뵙는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믹키유천은 활동 중단 후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평범하게 지냈다. 음악 공부도 하고 곡도 썼고, 무엇보다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 그동안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는데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러 다니면서 함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동방신기 동료들과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 냐고 묻자 “생각보다는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예전과 다르지 않게 물 흐르듯 편하게 지내고 있다. 서로가 변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믹키유천은 가수로 활동할 때는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한 가지 이미지로만 살아왔다며 “연기자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정말 부러웠다”고 토로했다.
본인보다 먼저 연기에 도전한 팀동료 영웅재중이나 절친 김현중의 반응을 묻자 “현중이와는 만나면 딱딱한 얘기는 거의 안 하는 편이다. 재중이는 조언 보다는 이번 도전이 큰 터닝 포인트가 될 테니 편하게 활동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는 “지금까지 가수 믹키유천 한 가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셨다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싶고, 이후 음악 활동이나 좋은 작품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화성(경기)|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