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올스타전 맞장?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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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왼쪽), 류현진(). 스포츠동아DB

김광현(왼쪽), 류현진(). 스포츠동아DB

김광현 감독추천 뽑혀…류현진과 선발대결 가능성 커
박정권 최진행 등 추천선수 중 11명 첫 올스타전 영광


정규리그에서는 무산됐지만 ‘별들의 잔치’에서는 세기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SK 김광현(사진 왼쪽)이 15일 발표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에 예상대로 감독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웨스턴리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투수 부문 베스트10에 뽑힌 한화 류현진(사진 오른쪽)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 김광현-한화 류현진 ‘별들의 잔치’서 맞대결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올 시즌 두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두 투수가 선발 예고된 5월 23일 대전 경기는 우천순연됐다. 7월 14일에도 로테이션상으로는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에이스를 아끼는 두 감독이 정면승부를 피했다. 누군가는 이기지만 또 반드시 누군가는 져야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에이스가 무너지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스타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사자들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지만 일단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중압감이 덜하다. 이스턴리그 김성근 감독(SK)도 14일 김광현을 올스타전 선발로 낼 뜻을 내비쳤다. 웨스턴리그는 당연히 류현진이다. 비록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나란히 마운드에 오르는 두 투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야구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정규리그 상위 SK 6명, 삼성 5명 감독추천 선수


SK와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상위권이다. 그러나 올스타 투표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베스트 10에 뽑히지 못했다. 특히 홈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삼성으로서는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양팀 11명의 선수들은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스턴리그에서 SK는 김광현 카도쿠라 최정 박경완 박정권 김강민이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삼성은 장원삼 권혁 차우찬 조동찬 진갑용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턴리그에서는 LG의 경우 봉중근 이동현 이진영 정성훈 등 4명이, KIA는 양현종 손영민 김상훈이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11명 추천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야구선수들에게 올스타전 무대는 생애 한 번쯤은 꼭 밟아보고 싶은 영광의 자리다. 2010년에는 총 14명의 선수가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그 중 감독추천 선수는 11명이나 된다. 이스턴리그에서는 카도쿠라 박정권 김강민(이상 SK), 이용찬 히메네스(이상 두산) 차우찬(삼성)이 그 주인공. 웨스턴리그에서는 손영민 김상훈(이상 KIA) 금민철 손승락 김민우(이상 넥센) 최진행(한화)이 초대됐다.

한편 이스턴리그는 부상 중인 롯데 조정훈과 박기혁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14명이 감독추천 선수로 뽑혔다. 올스타전은 24일 대구에서 열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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