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소총부대 삼성 대포반란…“생큐 홈런공장 임태훈”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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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4 - 9 삼성 (15일·대구)

과거 삼성의 트레이드마크는 화끈한 홈런포였다. 그러나 56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난 2004년 이후로 ‘대포군단’의 명성은 퇴색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올 들어서는 ‘소총부대’가 됐다. 14일까지 팀 홈런이 고작 70개로 전체 7위에 불과하다. 1위 롯데(93개)와는 격차가 꽤 크다.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도 최형우와 채태인 등 고작 2명뿐. 하지만 15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결정적 홈런 3방으로 승부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이날 두산 선발 임태훈에게서 0-1로 뒤진 3회 조동찬(사진)이 역전 좌월2점홈런을 빼앗은 데 이어 4회 최형우와 조영훈은 백투백홈런으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시즌 초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전환했던 임태훈은 이로써 피홈런 19개로 KIA 로페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투구이닝은 임태훈이 78.1이닝, 로페즈가 92.2이닝이다. 선발 전환 후 ‘홈런공장장’이 된 임태훈이다.

대구|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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